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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, 강가에서

ketty 2022. 2. 14. 03:03

별빛같은 얼음을 드리우고

침묵마저 누가 들을새라
겨울강은 그렇게 말이 없네

 

얼음강에 눈이 덮히네
그 위에 바람이 부네

 

차디찬 얼음을 두르고서야

눈이불 덮어쓰고서야

찬 바람 맞고서야 저 강은 

혹한의 시간을 건넌다네

봄날을 맞이한다네

 

친구여

그대의 겨울도 제법 길었지

봄은 곧 올 듯 하네

바람 잦아들고

저 골짜기 눈 녹고

얼음장 쩌어억 갈라지니

봄이 온다네

곧 봄이 온다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