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에도 꽃이 핍니다.
아침에 만나는 이 찬란한 꽃.
누구의 숨결과 입김으로 불어넣어 이 찬란한 꽃을 피워낸 것일까?
유리창에 피어난 겨울의 한숨인가?
유리창 안과 밖.
어느 세계의 경계에는 서로의 세상을 연결하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 하나 봅니다.
엄동의 차가운 바깥과 따스한 안의 세계가 만나
그 세상에서 피어나는 성에 꽃
그 모양은 똑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.
그 작은 물방울들이 어찌 이토록 직선과 곡선의 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는지.
후∼하고 입김을 불어 봅니다
형체가 무너지며 성에꽃은 물기로 녹아듭니다.
손을 갖다 대면 성에꽃은 파르르 떨며 오므라 듭니다.
물기로 녹아든 창 너머에 이목구비가 허물어진 나의 모습.
나를 면회하는 나.
오랫만에 만나는 나가 거기 있습니다.
참으로 오랜만이구나.
늘 같이 다니지만 이렇게 호젓이 만나는 게 얼마 만인가?
이쪽과 저쪽에 동시에 존재하는 나를 만납니다.
너는 누구지?
너는?
그 작고 차가운 면회창은 다시 성에꽃으로 피어 닫힙니다.
아쉬움 없는 인사말이 입속에서만 맴돕니다.
안녕!
아침에 만나는 이 찬란한 꽃.
누구의 숨결과 입김으로 불어넣어 이 찬란한 꽃을 피워낸 것일까?
유리창에 피어난 겨울의 한숨인가?
유리창 안과 밖.
어느 세계의 경계에는 서로의 세상을 연결하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 하나 봅니다.
엄동의 차가운 바깥과 따스한 안의 세계가 만나
그 세상에서 피어나는 성에 꽃
그 모양은 똑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.
그 작은 물방울들이 어찌 이토록 직선과 곡선의 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는지.
후∼하고 입김을 불어 봅니다
형체가 무너지며 성에꽃은 물기로 녹아듭니다.
손을 갖다 대면 성에꽃은 파르르 떨며 오므라 듭니다.
물기로 녹아든 창 너머에 이목구비가 허물어진 나의 모습.
나를 면회하는 나.
오랫만에 만나는 나가 거기 있습니다.
참으로 오랜만이구나.
늘 같이 다니지만 이렇게 호젓이 만나는 게 얼마 만인가?
이쪽과 저쪽에 동시에 존재하는 나를 만납니다.
너는 누구지?
너는?
그 작고 차가운 면회창은 다시 성에꽃으로 피어 닫힙니다.
아쉬움 없는 인사말이 입속에서만 맴돕니다.
안녕!